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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복지뉴스 비장애인에도 편리함 주는 장애인 편의시설
2016-12-23 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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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은 누군가에게 에레베레스트 산입니다." 클리오 어워드 동상 수상작, ⓒ박종필▲ "이 계단은 누군가에게 에레베레스트 산입니다." 클리오 어워드 동상 수상작, ⓒ박종필
“누군가에게 이 계단은 에베레스트입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광고는 광고 천재 이제석씨가 만든 광고로, 광고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클리오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광고이다. 그렇다면 왜 누군가에게는 이 계단이 ‘에베레스트 산’으로 느껴지는 것일까?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 또는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계단은 물론이고 건물 내에 아주 낮은 문턱 조차도 이동에 큰 제약을 받는다. 비단 문턱만이 장애인들의 이동에 제한을 주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은 계단, 0.8m이하의 좁은 출입문 너비, 좁은 복도, 미끄러운 재질의 복도 바닥, 등 다양한 부분을 장벽처럼 느낄 수 있다.

장애인에게 장벽처럼 느껴지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휠체어 리프트, 점자 보도블록, 장애인 주차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얘기하면 소수의 사용자들을 위해 많은 예산을 낭비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인식이 바뀌길 바라며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보겠다. 

대중교통의 안내방송과 자막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어떠한 생각이 드는가? ‘단순히 장애인의 편의만을 위해 안내방송과 문구가 고안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소소한 착각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가는 길에 꾸벅꾸벅 졸다 안내방송을 듣고 부랴부랴 목적지에 내렸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 쯤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길을 보고 있지 않아도 목적지를 듣고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을 때 안내방송을 듣지 않아도 자막으로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대중교통에 안내방송과 문구가 활용되고 있고, 그로인해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최초의 BF본인증 기관인 성모의지. ⓒ박종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최초의 BF본인증 기관인 성모의지. ⓒ박종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이러한 장애인 편의지원 사업을 위해 BF(Barrier Free)인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물 없는 사회를 만들어 장애인 뿐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신축건물은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아야하고, 그 외 모든 신축 건물은 BF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BF인증은 신축 건물의 소유주, 관리자 또는 시공자가 신청하는 것으로 사업계획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하여 받는 예비인증과 건축물 공사를 완료한 후의 본인증 두 인증단계가 있다. 

이후 심사기준에 따라 최우수·우수·일반 등급으로 나누어져 최종 BF인증을 받게 된다. 또한 기존 건축물 대상으로 한 편의시설 컨설팅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니 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BF인증제도 또는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장애인 근로자들 뿐 아니라 어느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건물 소유주 또는 관리자라면 조금만 관심을 갖고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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