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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복지뉴스 ‘2015년 장애청소년 BestFriend 수기공모’ 수상작 연재-⑤
2016-01-12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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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석여중 한다경, '도우미를 하게되면서 느낀점'

 
 
 
최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조향현)가 장애인에 대한 청소년의 긍정적인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2015 장애청소년 BestFriend'사업을 실시하고 활동사례수기를 공모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 비장애인 학생 71명(팀)이 응모했으며 이들 중 개인 17명과 단체 3팀 등 총 20명(팀)이 선정됐다. 에이블뉴스는 이들의 활동사례수기를 연재한다. 다섯 번째는 한다경 양의 활동사례 수기다.

“도우미를 하게되면서 느낀점”
인천 간석여자중학교 한다경


“돼지야!”

난생 처음 들은 말입니다. 중학생이 되고 1학년 때 ○○이랑 같은 반이 되고나서 ○○이에게서 처음들은 말입니다.

○○이는 날 경계하는 듯 했고, 날 싫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교실에서 급식을 받을 때 급식이 모자란 날이 있었는데 그 날 ○○이는 나에게 네가 다 먹었다고 말하기도하고 뚱뚱하다고 놀리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이가 나에게 그런 말들을 했을 때는 화도 나고 어이도 없었습니다. 뚱뚱한건 사실이지만 대놓고 돼지라고 놀리는 건 우리 부모님 빼고 처음이었습니다.

나랑 친한 친구 □□는 ○○이의 도우미였고, ○○이는 □□의 말을 잘 듣고 □□한테는 이쁘다고 표현하면서 나한테는 경계심을 두었습니다.

솔직히 날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학년이 되고 난 또 □□와 ○○이랑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어도 마찬가지였고, 난 ○○이를 의식하진 않았지만 친하지는 않았습니다.

2학년 때도 □□는 ○○이의 도우미였습니다. □□와 같이 도우미를 하던 친구가 도우미를 그만하게 되면서 나는 2학기 때 ○○이의 도우미를 신청하였습니다.

○○이 도우미가 되면서 ○○이와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고 ○○이도 이제 나를 싫어하진 않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내가 ○○이보고 “□□가 좋아 아님 내가 좋아?”라고 물어보면 항상 ○○이는 고민도없이 □□가 좋다고 하였습니다. 고민도 없이 “□□가 좋아“라고 말하는 ○○이에게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3학년이 되면서 나는 3학년 때도 ○○이랑 같은 반이 되어서 도우미를 계속하겠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그래서 지금 난 ○○이와 같은 반이 되어서 □□와 도우미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끔 나를 뚱뚱하다고 돼지라고 표현하기도하지만 그건 ○○이가 나에게 하는 친한 표현이라는 것을 난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 ○○이는 나를 “돼지야“라고 하지 않고 이름도 불러주고 ”미스코리아“라고도 부릅니다.

“○○아, 미스코리아가 뭔지 알아?” 내가 웃으며 물으면 ○○이는 “다경이 너”라고 대답합니다. 하하하-

예전에 ○○이는 내가 “□□가 좋아 아님 내가 좋아?”라고 물었을 때 고민도 없이 “□□가 좋아”라고 대답했지만 요즘 ○○이는 “□□가 좋아 아님 내가 좋아?”라고 물어보면 “음....둘다!”라고 얘기합니다.

지금은 ○○이가 먼저 와서 손도 잡아주고 안아주기도 합니다. 또, 보건실에
다녀오면 ○○이는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면서 “아프지마”라고 말해주기도합니다.

진심이란 건, 어디든지 통합니다. 내가 진심으로 ○○이를 친구로 생각하고 좋아해주니 ○○이도 마음을 열고 날 좋아해주고 나에게 장난도 많이 칩니다.

○○이는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합니다. 몸이 좀 불편하고, 생각
이 크지 않고, 다른 아이들보다는 어리다는 것, 우리 주위에서는 장애라고 다른 시선으로 색안경을 끼고 다른 눈으로 봅니다.

다르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음 합니다. 3학년 올라갈 때 ○○이 도우미를 한다고 같은 반 되게 해달라고 선생님께 부탁했다고 했을 때, 엄마는 3학년인데 꼭 부탁까지 해서 도우미를 해야 되겠냐며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안 되겠냐고 했었습니다.

그 때 나는 공부보다도 ○○이 도우미를 하는 것이 더 재밌고 즐겁다고 ○○이 도우미를 한다고 공부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사실입니다.

○○이 도우미를 하면서 방해되고, 힘든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랑 좀 다르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봤었는데 도우미를 하면서 ○○이랑 가까이서 대화하고 지내다 보니까 “○○이도 우리랑 다른 게 없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우리랑 조금 다른 점이있다면 우리랑 나이는 같지만 생각이 어리고 우리보다 좀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이도 우리처럼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줄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이 같은 친구가 있으면 또 도우미를 스스럼없이 할 것입니다.

○○이는 영원한 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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